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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朋友) / 안재욱

    성욱 2012.05.09 2630

  • 친구(朋友) / 안재욱 

     

     

     

     

     

    친구(朋友) / 안재욱 

     

    괜시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깨 두드리며
    보낼 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 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 없이 달래고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대로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 때면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세상에 꺽일 때면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 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 듯 친구도
    하나야

    ~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