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섬, 그곳에 가고 싶다
바다를 바라보자 수평선 접힐 듯 섬이 있었다.
푸른색 지배하는 망망대해 한 점 되어
노 저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 파도마저 안은 섬,
지친 몸 머물러도 싫다 내색없고 쉬어가는 철새들과
한 그루 나무와 흐르는 실 냇가, 한 뻠 옹달샘으로 풍족한곳,
자갈깔린 해변가에 우르르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철새들 지저귐 만 가득할 그곳으로 가고 싶다.
외로워 외로움을 하소연 하면 외로움으로 감싸주고.
독백하면 메아리들 대답이 들려오는 곳
노을이 별을 낳을때 나무둥지 앉아
커피잔에 쏟아지는 별빛 채워 마시면
가슴 마저 별색으로 물 들릴 그 곳에 가고 싶다..
무 소유가 소유처럼 느낄 그 섬에 앉아 한가닥 욕심이 생긴다면
수줍은 꽃 한송이 피워놓고 작은 사랑 하고 픈 그 섬으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