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의 대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대표 산수화인 세한도를 양평의 세미원으로 오면 곧 만날 수 있게 된다.
양평군은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내는 ‘세한도’를 잘 표현한 세한정을 오는4월말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한 세한정은 양평군 양서면 세미원내 부지면적1200㎡, 조형물 면적 123㎡로 총사업비 19억6천여 만원을 들여 세한도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복원 및 교육공간, 농산물 간이직거래장터, 강변도서관 등을 조성한다.
세미원은 이미 행정안전부 주관 ‘우리 마을 녹색길 명품BEST 10’에 선정될 만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정원으로 세한정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세계100대 정원 선정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지난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연꽃공원인 세미원 사이를 연결한 배다리를 설치해 정조대왕의 효심을 간직한 배다리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세미원을 세계 100대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세한정이 건립되고 연꽃이 몸짓하는 7월이 되면 세미원의 아름다운 풍광이 절정에 이뤄 세계 최고 정원의 모습을 뽐낼 것이다” 말했다.
한편, 이번에 건립되는 세한정은 세계에서 가장 격조 높은 정원 조성과 올바른 사회성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공간 그리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장소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