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홍정석 의원(민주,비례)은 제2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의를 통해 양평군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에 대한 조속한 해결책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홍 의원은 첫 번째로 ‘공립고등학교 기숙사 운영 지원비의 전용’ 에 대해 질의하며, “2013년 보통교부금으로 총 655억원이 배정됐고, 전국 150개 기숙형고교(경기도 14개교)를 감안할 때 평균 1개교당 약 4억원이 지원되어야 하는데, 우리 경기도는 작년 고작 7,600만원만 지원되었다” 며 잔여 예산의 전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홍 의원은 “작년 교과부 관련예산 거의 대부분을 다른 사업에 편성해 놓고 기숙사운영지침으로 사회적 배려자를 매년 5%씩 추가 선발하라 지시함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회적배려 학생들을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 고 말하며 교과부에서 경기도교육청에 배정한 기숙사운영비 지원액 65억원의 편성 및 집행 내역에 대해 밝혀줄 것과 금년 추경에 다시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류혜숙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향후 사회적 배려자들에 대한 기숙사 배정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교육청과 관련한 사항으로 양서면 양수중학교와 국수중학교의 분리·통합을 통한 농촌학교 활성화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 추진 문제와 대학가기 보다 어려운 양평군의 고등학교 진학문제(양평서부지역) 그리고 양평중학교 빙상팀의 순회코치 요청 등에 관하여 질의했다.
홍의원은 김문수 도지사의 마지막 도정질의가 되는 이번 도정 관련 질의를 통해 양평군의 시급한 현안 문제인 신애리 전차포사격장의 이전 문제, 말산업육성법 관련 농어촌 승마장 문제, 상수원관리지역의 하수처리구역 확대 제도의 개선 문제, 석면슬레이트 처리 문제 그리고 승객편의를 무시한 업체 중심의 대중교통정책 등에 대해 문제 지적과 함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홍 의원은 “하루에 4~5번 다니는 버스의 경우 언제 도착하고, 언제 지나갔는지 알 수 없고, 몇시간 기다려 나타난 버스는 승객이 있어도 정차하지 않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매년 대중교통과 예산의 약 94%가 버스업체 재정지원 및 보전금으로 승객 편의를 위한 시설개선 및 지원 예산은 극히 미비하며, 요금인상은 되고 있으나 서비스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 며 승객중심의 대중교통정책 시행을 주문했다.
홍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양평군은 전체 정류소 중 노선도와 시간표가 없는 곳이 도내 1위인 약 7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