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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공사 2년] "생태하천·자전거 도로까지… '4대강 살리기' 내년말 완공"

    관리자 2010.12.28 5456

  •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사업이 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고 그러한 꿈에 도전하는 긍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 "과거에 국토개발은 환경파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녹색성장 틀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 한국도 그러한 속에서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며 "4대강은 단순히 계수적으로 측량할 수 있는 효과 이외에 정서적으로 굉장히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는 이 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의 5대 중점 추진과제 중 '4대강 사업 완공'을 맨 위에 올렸다. 야당과 환경·종교단체 등의 반대가 있지만, 보와 준설 공사가 60% 이상 진행돼 '완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국토부는 거듭 밝혔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4대강 사업의 핵심 공정인 보(洑·댐)와 준설 공사를 홍수기 전인 내년 6월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천 제방에 나무와 풀 등을 심는 생태하천 공사와 자전거 도로(1728㎞) 등을 만드는 공사도 내년 말까지 끝내 4대강살리기 사업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홍수·가뭄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와 4대강 유역의 댐·저수지 등을 연계해 운영하는 '물관리 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만들고,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인근 지방하천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20곳의 '물 순환형 수변도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내년 6월부터는 금오천 유역의 경북 구미시와 광주천 유역의 광주광역시 등 4개 도시를 시범지구로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홍형표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기획국장은 "보·준설 공사가 끝나는 내년 6월 이후에는 4대강 사업의 효과를 국민들이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