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금 대신 땅(환지 · 換地)으로 일부 보상을 하거나 택지를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해 '보상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보상자금 조달 방식도 종전 채권발행 위주에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으로 다양화한다.
LH는 재무 건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는 일단 1년간 한시적으로 활동하면서 LH의 부채 원인과 내용을 분석한 뒤 중장기적 재무개선 목표 · 방법,원활한 자금조달 방안 등을 제시한다. 재무 건전성 확보 방법으로는 보상 · 택지개발 방식과 자금조달 방식을 다각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