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소식

  • 양평[양수리] 연꽃공원 ‘배다리’ 설치 “세계적 명소”

    관리자 2011.06.30 4712

  • 25억원 투입, 길이 250m 62척 배로 연결…특화된 관광상품 주목
    [2011-06-22 오후 3:28:00]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兩水里) ‘물과 연꽃의 정원’ 세미원(洗美苑)과 ‘두물머리’에 위치한 석창원을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 행차 시 이용했다는 ‘배다리’로 연결하는 역사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양수리 일원이 세계적 수변 관광명소로 거듭 날 전망이다.

    경기도와 양평군은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 양수리와 용담리 일원을 연결하는 길이 250m, 폭 4m 규모의 ‘배다리’ 설치를 지난 2월부터 본격 착수, 오는 12월 말 일반인에 공개 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역사복원 차원에서 배다리 설치에 따른 전문 고증자문위원으로 단국대 김문식 교수를 비롯 백영자 설경디자인연구소 소장, 최병문 부경대 교수, 이성호 상명대 교수, 이재성 카이스트 선임연구원을 위촉하고 깃발, 선박 등 각 분야에 걸쳐 철저한 사전 조사를 마쳤다.

    특히 62척의 배를 서로 연결하는 배다리는 우선 나룻배의 옆구리를 쇠사슬 등으로 연결해 강을 가로지르게 한 뒤 그 위에 나무판자를 이어서 평평하게 만들었던 만큼 역사적 고증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월 21일 경기바이오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세미원 배다리 설치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배다리에 대한 다양한 고찰과 세미원 배다리의 관광자원화 가능성, 세미원 배다리 설치가 팔당 상수원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군은 지난 2월 (주)오션스페이스(대표 정현)에 의뢰 6월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중 배다리 설치공사를 착수 할 계획이다.

    배다리 설치사업을 주관하는 (사)우리문화가꾸기회(대표 서영훈) 관계자는 “배다리는 한강의 역사와 더불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남․북한강에 합류부인 두물머리의 특성을 고려한 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며 “양수리 일월 스토리 텔링 보완적 기능과 물관련 교육학습장으로 활용 및 차별화된 특화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 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미원은 연간 약 7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나 배다리가 설치될 경우 연간 150만명 정도 관광객이 몰려 약 50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배다리는 중국 시경에 나올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으며 한국에서도 왕이나 사신처럼 귀한 사람이 강을 건널 때 이용해 왔다. 특히 조선 후기 정조대왕이 화성행차 시 다산 정약용이 설계해 설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