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무병장수의 고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100세 이상 장수고령자가 2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어르신(16명)이 남성 어르신(13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양평읍(11명), 양동면(4명), 서종면(3명). 강상․양서․청운․용문면이 각 2명, 옥천․지평․개군면이 각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로 환산한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전북 장수군(36명), 임실군(29.6명), 전남 곡성군(29.3명)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또한 90세에서 99세 어르신이 464명으로 향후 100세 이상 인구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양평군에 장수 어르신이 많은 것은 개인적인 건강 식생활 습관은 물론 양평만이 가진 사람 살기 좋은 물 맑고, 산 좋고, 공기 좋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과 군에서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체계적인 건강 정책들이 효과를 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08년 세계건강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 가입 이후 지난해 11월 제4차 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총회에서 도시기반시설 건강도시상을 수상, 건강도시로서의 면모를 국제적으로 입증받기도 했다.
또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치매지원센터 운영, 노인건강증진사업, 한방허브 의료서비스, 금연클리닉 운영 등을 포함 43개의 다양한 건강도시 프로그램을 모든 행정분야에 접목해 타 지자체보다 체계적인 건강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양평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살고 싶은 전원도시로 각광 받고 있으며, 전국 군 단위 인구가 대부분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꾸준한 인구 전입 및 출생아 증가로 인해 지난달에는 인구 10만을 돌파하는 등 시승격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건강도시, 장수도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 들어 출산장려금을 500~1천% 파격적으로 인상하며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 이상 1천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 출산장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9월말 현재 지난해 대비 10.5%의 출생아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