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양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국토해양부 도로정책과 양성희 사무관, 한수원 사무관, 양평군 최종국 건설교통과장, 박신선 양서면장, 이대규 서종면장 등 관련부서 공무원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 화도간 타당성조사 사전환경성검토(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 화도 구간은 당초 민자유치를 통해 시행하려 했으나 무산됐으며, 2012년 정부예산안 편성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평구간 사업 착수비 20억원을 확보해, 추진하게 됐으며, 이번 타당성조사와 사전환경성검토 용역을 맡은 ㈜수성엔지니어링에서 설명을 진행 했다.
|
▲ 붉은색 노선 제1안, 푸른색 노선 제2안, 분홍색 노선 제3안 |
타당성 검토는 총 3개의 안을 검토해 제1안은 총연장 17.40km, 교량9개소(1,975m), 터널 4개소(10,170m), 총사업비 7,447억 원이며, 제2안은 총연장 17.7km, 교량 10개소(2,395m), 터널 5개소(9,300m), 총사업비 7,602억 원, 제3안은 총연장 18.1km, 교량 9개소(2,990m), 터널 6개소(9,140m), 총사업비 7,801억 원으로 왕복 4차선 도로에 분기점 1개소를 포함한다.
초기 사업추진 단계에서는 제3안으로 검토 됐으나, 국토해양부 관계자와 용역을 맡은 ㈜수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경제적 이유를 들어 제1안으로 노선안을 제안했으며, 양평군에서 요구한 서양평 I.C(벗고개)는 검토결과 기존의 I.C와 거리가 너무 가깝고, 기설치된 서종 I.C와 남양주 I.C만으로 교통량 소화가 가능하며, 설치공간의 부족을 들어 I.C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냈다.
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서양평 I.C설치 추진 위원회는 기 설치된 다른 도로와 비교하고 자체 설계대안을 제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문호6리 최명철 리장은 주민을 대표해 “제3안에서 제1안으로의 변경으로 마을이 두동강 나게 생겼다” 며 “문호6리는 마을 입구부터 양쪽에 산을 끼고 있는 협곡의 형태로 제일 넓은 지역이 350m정도 되는 전원마을로 현재 제1안 대로라면 마을 가운데를 고가로 관통해 마을이 두쪽이 나며, 도로로 인해 문호 6리 주민들은 타지역으로 이사 가야 한다” 고 말하며 “지도에 선긋는 행정만 하지 말고 면밀히 현지를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 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다른 주민들의 발언도 이어져 “마을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경제적 논리는 타당치 않다” 며 “지금이라도 당초 노선인 제3안으로 재검토 해야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국토해양부 한수원 사무관은 “현재 설명안은 검토단계이지 최종안이 아니며,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양평군 건설교통과 최종국 과장은 “양평 - 화도간 고속도로 건설에 문호6리 터널과 서양평 I.C는 양평군의 최대현안인 동시에 군수의 중점사항” 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6월13일 문호6리 터널과 서양평 I.C를 설치 건의를 공문으로 발송해 국토해양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한 사항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