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양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 화도간 타당성조사 사전환경성검토(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양서면에서 요구한 서양평 I.C(벗고개)는 검토결과 기존의 I.C와 거리가 너무 가깝고, 기설치된 서종 I.C와 남양주 I.C만으로 교통량 소화가 가능하며, 설치공간의 부족을 들어 I.C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국토부에 대해 양서면 벗고개 I.C 설치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희영)에서 I.C 설치의 타당성과 주민의견을 밝혔다.
양서면 벗고개 I.C 설치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양서·서종면 리장, 각 사회단체장 및 양평군 사회단체장 연석회의에서 I.C 유치를 적극 결의해 양평군민 서명운동을 전개, 총 9,616명의 서명을 받아 5월 양평군에 I.C 설치건의를 했다.
또한, 적극적인 I.C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양평군과 주민대표자간의 대책회의를 열고, 이어 6월 정병국 국회의원과 주민대표자의 토론회도 개최했다.
5일 열린 주민설명회이후 주민대책위원회는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I.C 설치의 타당성과 대안 설계를 공개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수도권지역에 상수원 보호정책 및 각종규제로 인해 공장등 생산기반 시설과 자신의 재산상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온 양서면 지역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양서면 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건설에서의 I.C 설치는 주민 보상차원에서 검토돼야하고, 각종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지역의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I.C 설치는 지역관광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와 인구 15만 양평시 건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수리에 위치하는 두물머리, 세미원, 물래길, 여운형 생가, 황순원 소나기 마을등에 방문하기 위해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해, 양서면 진입을 포기한 체 다른곳으로 가고 있는 실정있다“ 라며 ”이러한 교통체증과 관광객들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서는 벗고개 I.C를 설치, 교통을 분산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 주장대로 벗고개 I.C가 설치되지 않고 기존 I.C를 이용해 양서면에 접근한다면 최소 20분에서 30분의 시간이 더 소요되며 주말에는 극심한 차량몰림 현상으로 1시간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며, 긴 안목으로 봤을때는 오히려 손해” 라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밝힌 I.C 설치 불가론에 대해 “국토부가 주장하는 I.C 설치거리 및 공간에 대해서는 기 추진하고 있는 ‘대구 4차로 노선’, ‘호평I.C’의 선례가 있다” 며 “ 도로의 고도를 약간 높힌다면 충분한 공간과 거리가 나온다” 고 설명했다.
주민대책위원회 이희영 위원장은 “우리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벗고개 I.C 설치사업은 꼭 관철시킬 것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쌓겠다” 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