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3년 94억원을 투입해 양평군에 대규모 자원순환형 친환경 광역 농업단지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경종(耕種)과 축산을 연계한 600㏊ 이상 대규모 자원순환형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유기질퇴비로 자원화해 경종농업에 이용하고 경종농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다시 가축에 이용하는 ‘자연 순환형’ 친환경 농업 실천 단지이다.
양평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양평읍과 양동·용문·강상 등 1개 읍과 3개 면에 걸쳐 3,380㏊에 달하는 대단위 면적으로 총 3,251명의 농민이 참여한다.
도는 금년 9월까지 농축순환자원화센터 1개소(7,260㎡)와 BM활성수생산시설(3톤/1일), 친환경시설하우스(9,450㎡), 친환경조사료생산장비(7대), 저온저장고(286㎡), 공동선별장(333㎡), 벼보관사이로(2,800톤), 두채생산시설(330㎡), 체험학습장(5,500㎡) 등을 설치한다.
농축순환자원화센터는 양동면 계정리에 지난해 12월 착공하여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자원화센터는 단지 내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유기질퇴비로 자원화해 경종농업에 이용하고 경종농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다시 가축에 이용 지역 안에서 물질을 순환시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산순환자원화센터에서 양질의 친환경 유기질퇴비를 연간 10,000톤을 생산해 지역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용문면의 용문산 친환경나물단지, 단월면 봉상리 수미농촌체험마을, 개군면 한우생산단지, 양서면 두물머리 세미원 등 지역의 친환경 농업생산단지와 명소 등을 연계한 친환경농업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물 맑은 양평 농특산물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지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친환경농업을 계속적으로 장려하는 한편 지역의 농축산 부산물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구현하는 게 목표이다.
경기도는 “양평광역친환경단지를 시범 조성하여 소규모·고비용의 농업방식에서‘저비용·고효율’의 농업방식으로 전환하는 선진국형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양평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과 육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부터 친환경농업 기반시설확충 등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확대 3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해 2015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7,000ha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도의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경지면적의 3%인 5,024h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