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6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명철, 이하 비대위)가 11일 서종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월 25일 낙찰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 낙찰사인 두산건설과 한국도로공사 측에 입찰부정의혹을 제기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은 두산건설, 한양건설, GS건설 등 3개사가 입찰에 응했으며 지난 5월 25일 두산건설(설계점수 3위, 금액점수 1위, 낙찰가 대비 72%)이 낙찰사로 선정됐다.
문호리6리 비대위는 “지난 4월 15일경 실시한 북한강수중지질조사 하상보링테스트에서 남양주 구역 1/2만 시추하고는 양평구역 1/2 구역까지 시추했다고 허위로 보고서에 기재하고, 채점과정에서 양평구역 1/2구역 점수를 받았으며, 한양건설에서 지질조사 북한강부분과 양평구역 1/2 터널 갱구 부분 보고서 허위기재 의혹을 제기했으나 도로공사 측에 묵살당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 “문호6리 공사 구간은 상수원보호구역과 자연생태 1등급 지역으로 환경영향평가업체가 제일 중요하나 도로공사에서 선정한 환경영향평가업체는 ㈜한맥기술업체와 한국종합기술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이중 ㈜한맥기술업체는 이번 공사의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하도업체인 ㈜한맥설계회사의 자회사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고 입찰부정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목왕리 터널에서 문호 6리로 이어지는 약930m 노출구간을 7단 옹벽 노출설계로 인해 광범위하고 심각한 자연생태계 파괴가 일어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문호6리 비대위는 “한국도로공사와 두산건설을 상대로 이번주 안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비대위의 의견이 묵살될 시에는 문호6리의 특성상 진입로 100%가 개인도로로 모든 개인이 순차적으로 소를 제기하며 저항할 것” 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