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소식

  • 양평관광 책자 "Thrilling Yangpyeong(내사랑 양평)" 발간

    관리자 2014.07.19 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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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의 생태환경도 세계적인 관광타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착안, 2년여 준비 끝에 192쪽 분량의 Thrilling Yangpyeong 내사랑양평(영문·한글) 양평관광 책자가 발간 됐다.

    책을 발간한 작가 전난은, 양평의 모든 관광자원을 장르별로 체계화하여 내,외국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양평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단행본 형태로 만들었다.

    2년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직접 발로 뛰어 자료를 모으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번역하고 또한 내,외국인들에게 쉽고 편리한 길 안내를 위해 지도를 구상하고, 혼자 많은 어려움 끝에 책을 발간하게 되어, 기쁨에 벅찬 작가 전난 선생의 후기를 올립니다.

    <Thrilling Yangpyeong 내사랑양평 을 마치면서> 작가 전난의 후기

    하느님, 저에게 이 책을 마칠 수 있는 큰 힘을 주셔 깊은 예수님 사랑을 느낍니다. 허나 제 힘이 너무 미약하여서 이 책을 무료로 나누어줄 수 없어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요!

     

       
     

    10년여 전에 가졌던 막연한 생각이 이제 “내사랑, 양평”이란 타이틀로 처음으로 나타난다. 이글은 그동안 이 책을 쓰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였던 바를 글로 옮겨보았다.

    1. 관광타운 양평을 위하여

    양평은 생태타운이요, 서울지역수자원인 팔당호로 인하여 너무나 아름다운 물의 도시가 되었다. (대신, 양평의 공업발전은 막히게 되었지만 ....) 그런데 중앙정부나 양평사람들은 양평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호주 시드니의 아름다운 항구와 오페라하우스는 호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우뚝 서게 하였고,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해안이나 로토루아의 “비바람이 치는 바다 . . .”란 노래가 태어난 호수도 이 나라를 유명하게 만든 요인이다. 그렇다면 양평의 생태환경도 세계적인 관광타운으로 양평을 일어나게 할 수 있는 자원이란 걸 우리가 알아야 한다.

    양평에 오래 살아온 사람은 양평이 살만한 곳이란 것은 인정하면서, 곧잘 그렇게 생각한다. 그건 따뜻한 햇살의 위대함을 모르는 것과 같다. 이미 관광칼럼에서 “남한강크루즈”를 말한 바 있다. 이는 남한강변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들(다산유적지, 강하면예술거리, 옥천냉면, 양평전통시장, 이포보, 천서리막국수, 세종대왕능 . . .)을 한 배(ship)로 엮어보자는 아이디어였다.

    이렇듯 우리는 양평을 이름나게 하기 위해선, 테마로 아이디어로 이들을 묶어서 알려야 한다. 그래서 이번 책자로 거의 모든 관광자원을 장르별로 나름대로 체계화하여 보았다.

     

       
     

    2. 문화관광해설사교육을 위하여

    전국관광지에 배치되기 시작한 “재능기부”형태의 “문화관광해설사”란 직분이 있는데, 양평엔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듯하다. 물론 초기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어 문화관광해설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관광객들이 우리나라나 양평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 시작하면서 방문숫자가 늘어났고 해설사들의 “영어해설”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또한 이들 해설사들의 영어 및 외국어 해설을 돕기 위하여, 문화관광 해설내용들을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기술한 교재가 필요하게 되었다.

    영어체험센타에서 일하면서, 문화관광해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초급과 중급으로 된 영어해설강의를 했는데 교재가 없는 관계로 인터넷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강의 자료를 모았고, 영어스피치와 영어작문능력 향상을 위해 강의를 해나갔다. (그런데 당시 교재가 없는데도 자꾸 교재를 찾아 강의를 해달라는 둥, 블로그가 시시하다는 둥, 본 강의의 의도를 이해치 못하는 영어를 너무 잘하는 학생들 땜에 . . . 휴!!)

     

       
     

    그래서 이 책자가 주로 Written English(문어)로 씌어진 것은 사실이고 그럴 수밖에 없지만, Spoken English(구어)로 바꾸어 해설사교육에 잘 이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3. 양평군민의 문화의식 향상을 위하여

    외국을 소위 “거지여행(Backpacking, 하지만 최고형태의 여행)"하면서 익혀온 내용들이 이번 책 만들기에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이름난 관광지 사람들의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의식이나 태도수준을 익히 잘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양평은 아름다움이라면 이미 으뜸수준에 들 수 있지만, 군민들의 수준은 아직 멀다. (넘 심한 표현인가?!) 보기를 들자면, “외국인 관광객은 왜? 내가 잘 살고 있는 데 . . . 귀찮아!” 라고 할까 . . . 군민들의 문화의식이 무장되고 친절해지면, 자석에 끌리 듯 저절로 관광객 수가 늘어날 텐데 . . . 관광여행사 에이젼트들도 외국으로의 여행프로그램에는 전문인 데 . . . (무역업자들조차도 물건을 수입해오는 데만 열을 올리면, 국내 돈을 외국에 흘러 보내게만 하는데 . . .) 사진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려 했더니 업소 종업원들이 자꾸 이상하다는 듯이 캐물었다. (스마트폰 사진실력을 몰라서 . . .) 어느 수목원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미리 설명을 올렸는 데도) 스피커로 크게 막 나오라고 소리질러대고 . . . 유명식당에 전화해 이유를 설명하고 사장님 좀 바꿔달라니 우리사장님 바쁘다고 끊어버리고 . . . 러브모텔이 아닌 듯한 모텔에 들어가 사진 좀 찍자고 했더니, 그런 것 필요 없다고 딱 잡아떼기에 . . .

     

       
     

    이런 양평군민들의 폐쇄성과 외국관광에 대한 심하게 말하여 막무가내 땜에 최근 몇 달 동안 마냥 서러워 눈물을 찔끔거리다가 (내가 미쳤지?!)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힘든 작업을 하면서도 “죄인”이 되어 지내야 했다. . . .

    4. 아름다운 양평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군청을 비롯하여 수준높은 양평분들께서 양평이 관광타운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관광자원들을 “한 상 그득 차려 놓았다.” 그런데 기대이하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소에 많이 와야 말이죠?!” 지난해에 동남아 관광객들만 몇 만 명이 왔다는 데 . . . (아마 거기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의 가족이나 집안사람들이 많겠지?!)

    양평을 알려야 하는데, 관청에는 팸플릿이 대세니 . . . 그 팸플릿들은 아무 연줄없이 용문사, 곤충박물관, 소나기마을 . . . (그래도 요사인 발전하여, 주위관광지까지 연결은 해놓았던 데 . . .) 아니, 멋진 양평문화관광책자가 만들어져 서점에 나가고 손님들을 기다려 읽히게 해야 알려지는 것이 아닌가? 혹자는 인터넷 뒤지면 되는 것 아녀?? 작가가 좋아서 만드는 책일 뿐이라고 . . . 그건 왜 만드냐고 . . . 그 중 최상의 질문

       
     

    이 관청지원을 받아서 하느냐고 . . . 글쎄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 . .

    아침에 일어나 무슨 힘에 이끌려 머리 속에서 시키는 대로 자료모으고 글쓰고 번역하고 사진찍고 지도만드려고 돌아다니고 편집까지 . . . (내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 차라리 나아 계속 스스로 미친사람이라고 생각해야 정상이지??)

    5. “내사랑 양평”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하여

    먼 길을 돌고 돌아 양평에 들어와 살았고, 깨끗한 햇살과 푸른 물을 보면서 가슴에 쌓였던, 머릿속을 채웠던 먹구름들이 걷히고 . . . 서울에서 조안면터널을 벗어나 양평대교에 들어서면 푸른 물이 머릴 적시고 향긋한 풀내음이 가슴 가득히 들어찬다. 그리고 양평 여기저기에 머릴 내밀고 있는 용문산을 사랑한다. 그 날카로운 산의 선을 . . . 언젠가 하늘을 찌를 듯이 계속 올라갈 것만 같은 산의 선을 . . . 양평읍에서 멀어질수록 분명하게 다양해지는 용문산의 모습을 사랑한다.

     

       
     

    책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모으다 문득 발견한 문구 “우리나라 중앙에 우뚝 솟은 산, 용문산”을 알았다. 마치 한국인의 숨겨진 그러다 가끔 튀어 오르는 그 기개를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한 그 산의 선을 사랑한다. 옥천면 안쪽에 숨겨진 용문산의 baby 산들을 사랑한다. 또한 먼 길을 흘러와 그 산들을 감싸듯 돌아 흐르다 두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그래서 우리는 그저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와 용문사가 있는 용문산, 그저 두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라고 생각지 않아야 한다. 이민족의 기개(spirit)를 대신하는 용문산, 이민족의 한(bitter grief)을 품은 두강의 두물머리(confluence)라는 것을, 양평군민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인(North & South Koreans)들은 마음속에 깊이 담아야 할 것이다.

       
     

     

       
     

         

           지은이  전      란

           펴낸곳  백운출판사

           가   격   16,000원

           구입처  031-771-0325 (010-3768-8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