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이르면 3~4년 안에 개통 “강남까지 20분, 수도권시대 열려”
당초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던 송파-양평 고속도로가 민자 고속도로사업으로 변경되어 추진된다. 바른정당 정병국 국회의원(경기 여주·양평, 5선)은 지난 25일 양서면사무소에서 개최된 서양평IC 설치 관련 주민간담회를 마친 후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송파-양평간 고속도로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 의원은 “대우건설에서 제시한 시흥-송파-양평 설계안을 3차례 검토 끝에 동의해줬다”면서, “회사 측에서는 당초 송파 위례까지였던 노선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시흥까지 연장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양평에서 송파, 시흥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1시간내에 도착하게 된다”면서, “특히 강남까지 20분만에 도달하게 되면서 우리 양평은 바야흐로 수도권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하IC에 이어 강상(남양평)IC로 노선 연결을 건설회사에 요구했고, 또한 양평읍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양평 외곽 남한강에 별도의 다리 건설(예산 600억)을 요구해 모두 수용한 상태”라면서, “다리가 건설되면 강상, 강하 주민들의 양평 도심으로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예정대로라면 내년 말에 착공해 늦어도 3-4년안에 준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파∼양평 고속도로 개설 사업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와 양평군 간 정책협약으로 민자로 추진하려 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중단됐고 이후 국책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진척이 지지부진했다. 정병국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면서 국토부가 노선을 조정해 민자사업으로 유도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한편, 민자 고속도로란 민간이 자본을 투자하여 고속도로를 건설, 유지 · 관리 · 운영하는 고속도로를 말한다. 건설업체가 최장 30년 운영하며 그 이후에는 운영권이 정부로 귀속된다. 대표적으로 서울-인천공항, 천안-논산, 서울-춘천, 대구-부산 노선 등이 있다. 지난 6월 30일 개통된 춘천-양양 구간은 재정고속도로(국책)로 건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