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군과 양서ㆍ서종 주민들, 국토해양부 및 YH고속도로주식회사에 건의
[2010-05-16 오후 1:30:00]
중부내륙고속도로 연장선인 양평 옥천면~남양주 화도읍간 18.8㎞ 왕복4차선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양서, 서종면 주민 1만2천여명이 북한강변에 인터체인지(IC, 나들목) 건설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양서면 주민들은 지방도와 연계가 가능한 목왕ㆍ부용리 일원이 IC설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양평군과 민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YH고속도로 주식회사에 설계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서종면 주민들은 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 류재관씨)를 구성하고 ‘북한강 IㆍC건설 범 군민 서명 운동’을 전개, 청와대, 국토해양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탄원했다.
서종면 대책위 류재관 위원장은 “기획 재정부 등에 IㆍC 설치 타당성 검토 및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 현재 국토부에 서류가 이첩돼 실무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나들목 설치가 꼭 관철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서면민들 또한 총 7238억원(당초 6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양평~화도간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총 연장이 18.8㎞에 불과해 북한강변에 IㆍC설치가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이 겪는 상대적 소외감과 지역발전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건교부가 팔당상수원 규제에 따른 지역여건을 감안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수요 증대, 교통연계성을 감안해 북한강 IㆍC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양평군은 민간제안자에게 양평군 구간에 ‘목왕ㆍ부용 IC설치’와 북한강대교(신설)를 복층으로 설계, 상부는 고속도로 하부는 지방도와 연결하는 교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 YH고속도로주식회사와 사전협의시 양서면내 IC설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으며, 6.2 지방선거이후 국토해양부 민자도로팀에도 IC설치를 재차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설계당시 국토해양부에서 양평~화도간 구간에 IC설치는 고려하지 않는 조건으로 공모하여 양평군과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양평~화도간 고속도로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YH고속도로 주식회사를 시공자로 하여 2009년 상반기 실시협약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0년말 착공해 2013년 완공(공사기간 36개월)을 목표로 추진된다.
양평~화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남 마산에서 여주ㆍ양평, 경기도 남양주시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고 서울~양평, 서종~춘천간 경춘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와 화도 JCT에서 만나게 돼 여주와 양평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교통 소요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평~화도간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최소 30년간 유료로 운영된 뒤 운영권이 국가나 경기도에 이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