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출신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9월26일 양평군과 남양주시를 차례로 방문, 노선 변경으로 인해 폐선된 채로 방치돼 있는 옛 중앙선의 폐철도부지와 북한강 폐철교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예정 사업부지를 점검하고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맹 장관은 오전 10시부터 남한강변을 따라 팔당대교에서 양평읍내까지 31㎞ 구간에 조성 예정인 남양주 구간 자전거도로 설치계획과 능내역 자전거쉼터와 자전거터미널 설치 방안을 보고받고 팔당댐 봉안터널과 능내역 등의 현장을 둘러봤다.
또 11시부터는 양평 구간 자전거도로 설치계획을 보고받고 양평군 북한강 폐철도교 및 기곡터널 등의 현장을 점검, 양평군 관계자에게서 사업 추진과정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지 실태 점검 및 관련 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한강변 이북에는 행주대교에서 팔당대교까지 한강을 따라 63㎞의 자전거도로가 이미 조성됐으나 팔당대교부터 양평까지는 일부 지역에만 자전거도로가 간헐적으로 조성돼 있어 자전거동호인들과 주민들에게서 서울부터 양평까지의 자전거도로 연결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중앙선 전철개통과 함께 자투리로 남게 된 양수~오빈리 폐철도 구간(19.2km)에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방침으로 현재 남한강 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 코스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은 양수리 정경과 남한강 수변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다 여러 개의 터널 구간이 있어 일반 자전거 도로와의 차별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6번 경강국도 용문 IC와 용문역에서 각각 용문산 관광지로 이어지는 진입도로 9km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공사 중에 있으며, 오는 2011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6억원의 사업비(군비3억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3억)를 투입, 아신역과 양평역, 용문역, 양동역을 출발해 반나절 또는 하루 정도 소요되는 MTB(산악자전거) 관광코스를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맹장관은 자전거도로 점검 현장에서 양평군 관계자에게 “천혜의 경관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명품 자전거도로를 만들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